[속보] 李대통령, 한한령에 "질서있게 해결될 것…中 명확히 의사표현"

입력 2026-01-07 13:15
수정 2026-01-07 13:46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의 '한한령' 완화 문제와 관련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잘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한령 문제가 언제쯤 구체적 성과가 나리라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 정부가 한한령은 없다고 말해왔지만, 이번엔 표현이 다른 점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언 것도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나. 과일은 때가 되면 익어서 떨어진다'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말했는데, 그게 정확한 표현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노력하겠다(는 것)"며 "갑자기 바뀌면 (한한령이) 없다고 한 게 있는 게 되지 않나. 그런 점을 서로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봄도 갑자기 오지 않는다. 시간과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며 "실무 부서에서 구체적 협의를 하라고 말씀하셨기에 실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그들의 표현에 따르면 질서 있게, 유익하게, 건강하게 이 문제는 잘 해결될 것"이라면서 "(해결) 조짐 정도가 아니라 명확한 의사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시기나 방식, 분야와 대상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무한대로 (문화를 개방)할 수 없는 게 사회주의 체제의 속성이기에 완전히 방치할 수도 없는 그들의 입장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도 지금까지 아예 '제로' 상태로 오랜 세월을 보냈는데, 너무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단계적으로 원만하게 해나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