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후 돌아온 이재용·최태원·구광모…기업간 MOU 32건 체결

입력 2026-01-07 06:04
수정 2026-01-07 07:12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재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해 방중 사절단 소감을 묻는 말에 "수고하십니다"라고 답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 회장과 중국 일정에 동행한 박학규 사업지원실장 사장, 김원경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실 사장도 함께 입국했다.

지난 4일 중국 출장길에 오른 이 회장은 전날인 5일 한중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같은 날 베이징의 징둥(JD)몰을 찾아 삼성전자 플래그십 매장과 현지 가전·가구 업체 매장 등을 둘러봤다.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경제사절단을 이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8시35분쯤 귀국했다.

구 회장도 이날 오후 1시께 귀국했으며, 정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에서 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절단에는 이 회장을 비롯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기업인 200여명이 참여했다.

기업인들이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린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은 2017년 12월 이후 8년여 만에 열린 한중 기업인 행사다.

중국 측에서는 TV, 가전,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하는 제조기업인 TLC과기그룹의 리둥성 회장, 전기차·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 정위췬 회장 등이 행사장에 나와 한국 기업인들을 만났다.

의류기업인 LANCY의 왕젠요우 회장, 모바일메신저 및 게임 기업인 텐센트의 류융 부회장,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기업인 ZTE의 쉬쯔양 회장도 동참했다.

사절단은 미중 패권 경쟁 속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 중국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협력, 소비재·식품 진출 확대 협력, K팝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콘텐츠 협력 등 총 32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