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일 대광건영 신임 대표 “2026년 현장 지원 · 내실 경영” 다짐

입력 2026-01-06 16:11
수정 2026-01-06 16:12


대광그룹은 1월 1일자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대광건영 대표이사로 박병일 사장을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박병일 대표이사는 건설·경제 및 산업은 물론 ESG 중심 경영에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사업전략 수립을 이끌어왔다.

박 대표는 지난 5일 발표한 신년사 및 취임사를 통해, 병오년(丙午年) 경영 화두로 ‘현장 중심의 질적 안정 성장’ 과 ‘조직 시스템 혁신’을 선포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의 대내외적 변동성을 돌아보며, 올해는 붉은 말의 기운을 담은 ‘정열’ 과 ‘활력’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층 더 역동적인 한 해를 기대한다” 며 “건설부문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사적 안전보건체제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업무를 진행할 것을 당부한다”며 “현장 지원강화·특별점검현장관리팀 신설 등 질적 안정성장을 추구하고 업무 다각화를 위한 기반 마련 등 회사의 미래방향성을 모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현장 중심의 조직 개편이다. 박 대표는 “책상에 앉아 경험과 지식만으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본부와 팀 명칭에서 ‘관리’ 라는 용어를 삭제하고 ‘지원’으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본사의 역할을 단순 통제가 아닌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각 해결하는 조력자로 재정의한 것이다. 이를 위해 사업·조달·법무·공사관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현장 대응팀’ 을 가동해 공정 지연과 하자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와 공급 절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구체화했다. 박 대표는 “단순한 외형 확장을 지양하고 ‘질적 안정성장’ 에 집중하기 위해, 주요 중점 관리 사업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공사관리본부 내 ‘특별점검현장관리팀’ 을 신설했다. 특별점검현장관리팀은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대표는 ‘미래 100년’ 준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의지도 밝혔다. “주택건설분양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토목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실버스테이(노인복지주택) 등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 기반을 올해 마련하겠다” 고 덧붙였다.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사적인 ‘시스템 경영’ 도 도입한다. 모든 업무를 매뉴얼화하고 업무별 처리 기준을 정립해,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ERP 시스템 고도화와 KPI (핵심성과지표) 기반의 공정한 성과 평가를 통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직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박 대표는 안전 경영에 대해서는 ‘전사적 안전보건체제 유지’를 첫번째 과제로 꼽았다.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과 폭우 등 ‘보건’ 영역의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상 · 하반기 캠페인을 통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전사 차원에서 철저히 지켜나갈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건설업이 직면한 현실이 녹록지 않지만, 현장과 본사가 한마음으로 합심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며 “신년사에서 밝힌 경영 목표들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리뷰와 점검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광그룹은 2026년 정기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박성수 상무를 전무이사로, 윤병천 ·허창범·조대경·김남석 이사는 각각 상무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