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지하철역에 현금뿐 아니라 신용카드, 스마트폰 간편결제로 교통카드를 충전·구입할 수 있는 신형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말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 440대를 1∼8호선 273개 전 역사에 설치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2009년 현금 결제만 가능한 구형 기기를 도입한 지 17년 만이다.
새 키오스크는 현금 결제만 가능했던 구형 기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신용카드는 물론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각종 간편결제로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다. 또 구형 기기에선 1회권만 구입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신형 기기는 기후동행카드를 비롯해 총 5종을 판매한다.
기존에 역 직원에게 요청해야 했던 1회권과 정기권 환불, 선불카드 권종 변경 등도 신형 기기를 이용해 승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분실·도난 신고한 대중교통안심카드 재등록도 새 키오스크로 가능하다.
다만 선불카드 충전은 기존 방식대로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 설치 완료는 단순한 설비 교체를 넘어 현금 없는 최신 결제 트렌드를 반영하고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태그리스(Tagless) 결제 등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지하철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