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통계조사’에 따르면 이 대학의 취업률은 82.8%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일반대학 평균(62.8%)보다 20%포인트 높았고, 취업률 80%를 넘은 대학은 한국기술교육대가 유일하다.
이번 조사는 2023년 8월과 2024년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졸업자 787명 중 진학자와 입대자 등을 제외한 699명 중 579명이 취업해 전년(80.1%)보다 2.7%포인트 상승한 성적을 냈다. 2019년 취업률 1위 이후 5년 만에 정상 복귀다.
교육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취업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한국기술교육대는 총 7차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취업의 ‘양’뿐 아니라 ‘질’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입사 후 11개월 이상 고용 상태를 유지한 비율을 뜻하는 유지취업률은 89.6%로, 전국 4년제 평균(79.6%)을 10%포인트 웃돌았다.
학과별로는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89.9%)가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통신공학부(88.4%), 메카트로닉스공학부(86.9%), 기계공학부(86.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산업경영학부와 디자인건축공학부도 80%를 웃돌았다.
취업 성과의 배경으로는 장기현장실습제(IPP)가 꼽힌다. 3~4학년 때 산업체에서 4~10개월간 근무하는 IPP 참여자의 취업률은 88.0%로, 미참여자(77.1%)보다 10.9%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졸업생의 47.8%가 IPP에 참여해 국내 대학 중 참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유길상 총장은 “취업률과 입시 경쟁률 동반 상승은 대학 교육에 대한 사회적 신뢰의 결과”라며 “현장 중심 교육을 더욱 고도화해 졸업생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