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후 홍채 정보로 월드코인 가입한 40대

입력 2026-01-05 20:32
수정 2026-01-05 20:33

술을 미끼로 미성년자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로 유인해 성폭행 한 혐의를 받는 점주가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 점주가 미성년자들의 홍채 정보를 무단 수집해 블록체인 코인에 가입한 정황도 수사 중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성폭력처벌법,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0월 관악구에서 운영하는 카페와 자신의 주거지 등에서 술 등으로 유인한 미성년자 5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피해자 신체에서 A씨의 DNA가 발견되면서 지난달 4일 경찰에 붙잡혔다.

또한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미성년자들의 홍채 정보를 무단으로 이용, '월드코인'에 가입한 정황도 인지해 수사 중이다.

월드코인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생체인증 스타트업 '월드'에서 사용하는 블록체인 코인의 일종이다.

카페에 홍채 스캐너를 설치한 A씨는 "홍채 인식을 하면 돈을 주겠다"며 미성년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홍채 정보 수집과 월드코인 가입 방법은 수사 중"이라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