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트바이오, 한용해 전 HLB CTO 공동대표 영입…“기술이전·투자 유치 가속”

입력 2026-01-02 17:11
수정 2026-01-02 17:12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에이피트바이오가 한용해 전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공동대표이사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나선다. 올해 설립 8주년을 맞이한 에이피트바이오는 글로벌 기술이전과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선주 에이피트바이오 대표는 2일 한경 바이오인사이트에 “지난 7년간 항체 플랫폼과 파이프라인 등 기본적인 연구개발 기반은 충분히 구축했다”며 “이제는 글로벌 기술이전과 사업개발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에이피트바이오는 이달 중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한 대표를 사내이사 및 공동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오는 5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공동대표 체제에서 윤 대표는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한 대표는 글로벌 기술이전, 투자 유치 등 사업개발(BD)을 담당한다.

한 대표는 서울대 약학 박사 출신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원을 거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서 12년간 근무했다. 이후 대웅제약 연구본부장, CJ헬스케어 이노베이션센터장,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를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HLB그룹에서 신약 연구개발 전략을 총괄했다.

이번 합류와 함께 한 대표는 에이피트바이오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회사는 경영과 투자에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피트바이오는 자체 Fab 항체 라이브러리와 항체 발굴·최적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항체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을 추진 중이다. 리드 파이프라인인 APB-A001은 CD171(L1CAM)을 표적하는 완전 인간 단클론 항체 후보물질이며, 췌장암과 담도암 등 난치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APB-A001은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약 198억원이며, 이달 중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올해부터 기술이전과 임상 성과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