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출신' 탑 "7년간 사회생활 단절한 채…" 깜짝 근황

입력 2026-01-02 08:40
수정 2026-01-02 09:47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탑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 앨범이 발매된다"고 알리며 컴백 소식을 전했다.

게시물에는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이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어 새 음반의 제목 또는 콘셉트를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탑이 솔로 음반을 내는 것은 2013년 디지털 싱글 '둠 다다'(DOOM DADA) 이후 13년 만이다. 2023년 빅뱅 탈퇴를 공식화한 이후로는 첫 음악 활동이다.

탑은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정상급 인기를 누렸지만, 2017년 군 복무 중 불거진 마약 투약 사건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의무경찰로 입대한 뒤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의경 신분이 박탈됐다.

이후 탑은 2018년 1월부터 서울 용산구청 산하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복무 과정에서 잦은 병가와 휴가 사용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일부 보도에서는 탑이 다른 사회복무요원들에 비해 휴가 일수가 과도하게 많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탑은 당시 공황장애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정상적인 복무가 어려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전역 이후 별다른 활동 없이 SNS를 통해 동물이나 풍경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던 그는 2019년 10월 한 네티즌의 "자숙하고 복귀하지 말라"는 댓글에 "저도 그럴 생각 없다"고 답하며 사실상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탑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복귀했다.

탑은 '오징어 게임2' 홍보를 위한 인터뷰에서 "빅뱅이라는 팀에 제가 저지른 과오로 너무나 큰 피해를 줬다"며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는 마음으로 팀을 떠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과는 연락도 안 하고 있다. 저도 미안한 마음이 커서 선뜻 연락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새 앨범과 관련해 "7년간 사회생활을 단절한 채 집과 작업실에서만 살다시피 했다. 음악을 만들고, 마이크 앞에 있을 때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었다. 살기 위해 음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두운 마음과 쓰라린 고통의 시간을 보내며 엄청나게 많은 곡을 만들었다. 그걸 들려드리는 게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