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6000원에서 16만원으로 높였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생산능력이 가장 커 메모리 호황의 수혜를 누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직전 거래일 삼성전자의 종가는 11만9900원이다.
이 증권사 고영민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자 우위가 지속되며 2026년 말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미 가장 많은 범용 D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증설 여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범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삼성전자는 메모리 3사 가운데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며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45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25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4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6조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에 대해 고 연구원은 "메모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사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메모리 판매가격이 올라 원가 부담이 커진 점은 내년 모바일 부문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영상디스플레이(VD), 가전 역시 경쟁 심화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