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 클루니 佛국적 취득에…"영화보다 정치로 유명"

입력 2026-01-02 06:44
수정 2026-01-02 06: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 조지 클루니가 최근 가족과 함께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한 데 대해 "좋은 소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역사상 최악의 정치 예언자인 조지 클루니와 아말 클루니가 공식적으로 프랑스 시민이 됐다"며 "프랑스는 이민정책의 실패로 범죄 문제가 심각한 나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과정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지를 철회하고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대체 후보로 지시한 사실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클루니는 극소수의 평범한 영화에서보다 정치에서 더 많은 지명도를 얻었다"면서 "그는 전혀 영화스타가 아니며 정치에서의 상식에 대해 끊임없이 불평한, 평범한 사람이었을 뿐"이라고 꼬집다.

할리우드에서 민주당 후보 대선자금 모금에 적극 관여해온 클루니는 2024년 9월 한 토크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를 그만두면 자신도 연기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뒤인 작년 3월에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 언론을 탄압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클루니 부부와 그들의 두 자녀는 최근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고, 클루니는 이에 대해 프랑스의 강력한 사생활 보호 제도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클루니는 독일 RTL 라디오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지 않는다. 학교 정문에 숨은 파파라치도 없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1순위다"라며 "가족이 세계 곳곳을 오가며 지내긴 하지만 프랑스의 집이 우리가 가장 행복한 곳"이라고 말했다.

클루니는 미국, 프랑스 이중국적자가 됐기 때문에 미국 국적을 버린 것은 아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