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축구 스타 '고정운'…새해 첫날 '뜬금 소환' 이유

입력 2026-01-01 17:13
수정 2026-01-02 09:55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뜻하는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 중장년 이상 이용자들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왕년의 축구 스타 고정운(사진)이 화제가 됐다.

고정운은 과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윙어(측면 공격수)였다. 특유의 체력과 빠른 발을 앞세워 저돌적으로 상대 진영을 돌파하는 플레이 스타일이라 ‘적토마’라는 별명이 붙었다. 새해가 붉은 말의 해여서 자연스레 ‘적토마 고정운’을 떠올리는 중장년층이 추억의 이름을 입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MZ(밀레니얼+Z) 세대에겐 다소 생소한 이름일 수 있으나 1980~1990년대 프로축구와 국가대표로 그라운드를 누벼 40대 이상 축구 팬이라면 추억에 빠질 만한 ‘라떼(나 때) 스타’인 셈.

고정운은 1966년생 붉은 말띠인 데다 현역 시절 소속팀인 일화 천마(현 성남FC)의 구단명에도 말(馬)이 들어가는 등 유독 말과 인연이 깊었다. 올 여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회자되는 1994년 미국 월드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현재 프로축구 2부리그(K리그2) 김포 FC 감독으로, 지난해 8월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며 K리그 ‘이달의 감독’에 뽑히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