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반세기 축적 본원적 경쟁력으로 위기 돌파"

입력 2026-01-01 11:43
수정 2026-01-01 12:06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이 1일 발표한 신년 메시지에서 올해 경영 방침의 핵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를 제시했다. 정 회장이 정의한 본원적 경쟁력은 현대백화점그룹이 반세기 넘게 지켜온 ‘고객을 향한 정직한 마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공감과 협력 기반의 창발적 조직문화’를 의미한다. 정 회장은 이러한 그룹 특유의 DNA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추진력을 결합해 회사와 개인의 더 큰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글로벌 통상 마찰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 회장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 △일하는 방식 재정비 △지속 성장 경영기반 확립 등 3대 경영 전략을 선포했다.

특히 변화하는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는 ‘기민한 실행 체계’ 구축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시장 변화 징후를 빠르게 포착해 사업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고객의 사소한 불편까지 세심히 들여다보는 현장 중심의 경영에 나서란 것이다. 이를 위해 리더는 구성원을 돕는 ‘조력자’가 되고, 구성원은 ‘주도적 실행자’가 되는 성숙한 조직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구체화했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고객 경험 고도화와 업무 혁신을 위한 ‘AX(인공지능 전환) 인프라’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물속에 뛰어들지 않고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말처럼 올 한 해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때로는 실패를 통해 더 나은 해답을 찾아가며 우리만의 성장 지도를 그려 나가자”고 당부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