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은 가격이 2025년 기록적인 상승에 이어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31일 국제 선물시장에서 은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72.603달러에 거래됐다. 은 가격은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9일엔 8.7%가 빠지면서 46년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보였고, 그다음 날엔 10.6% 반등해 78달러 선에 거래됐다. 금도 비슷하다. 29일 4500달러대에서 4340달러 선까지 내렸고, 이튿날부터 이날까지 4310~4400달러를 오갔다.
금과 은은 29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선물거래를 위해 납입해야 하는 증거금(보증금)을 인상하면서 가격이 확 꺾였다. CME는 고위험 계좌 기준 초기 증거금을 금 선물의 경우 10%, 은 선물은 13.6% 인상했다. 증거금이 올라가면 투자 포지션 유지 비용이 올라간다. 일부 투자자는 급히 보유 물량을 줄이거나 차익을 실현했다.
은은 산업 수요 급증과 공급 병목 현상이 맞물리며 치솟았다. 은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은선물(H)’은 12월 한 달 동안 35.98% 상승했다.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한 전체 ETF 중 최고 수익률이다. 금 현물 ETF는 같은 기간 4%대 수익을 냈다.
온라인 브로커리지 XS닷컴의 라니아 굴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은값 조정은 급등 후 ‘건강한 조정’에 가깝다”며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선한결/양지윤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