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케스트로는 일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소버린 AI 클라우드 솔루션’ 패키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에서 검증된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풀스택을 일본 시장에 수출한 첫 사례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패키지는 환경에 따라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구성할 수 있는 ‘모듈형’이라는 게 특징이다. 그래픽처리장치 가상화(GPUaaS)를 기반으로 생성된 자원을 활용해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AI 인프라 환경을 구성한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달리 데이터와 AI 운영, 장애 대응 체계를 직접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다. 오케스트로 관계자는 “이번 수출 성과를 토대로 하드웨어까지 사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각국의 규제와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