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석 마스턴운용 대표 "시장 불확실성 지속…선제 대응 구축" 주문

입력 2025-12-31 16:26
수정 2025-12-31 16:27
이 기사는 12월 31일 16: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가 임직원들에게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민첩성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서초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내년은 글로벌 경기 변동성 확대, 금리 불확실성 지속, 부동산 시장 구조 변화 등 복합적인 도전 과제가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이날 송년사를 직접 낭독하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올해 역시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회사가 여러 가지 현실적인 과제에 마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회사는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집중했으며, 이러한 시간이 곧 미래를 위한 중요한 축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위기의 한가운데서도 자리를 지키고,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 온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마스턴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시간을 책임지는 위치에 서게 된 만큼 그 무게와 의미를 깊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2026년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년 시상식도 이날 진행됐다. 올해는 강남파이낸스플라자(GFP) 매각 등 우수한 딜 성과를 창출한 각 본부와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GFP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연면적 약 2만4000㎡의 오피스 빌딩으로,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투자금 회수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한편 지난 15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형석 대표는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조직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박 대표이사는 부문별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자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며 내년 경영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