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거래대금만 190억원 돌파…넥써스, 블록체인 '속도'

입력 2025-12-31 16:12
수정 2025-12-31 16:13

넥써스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크로쓰($CROSS)가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 국내 시장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이날 크로쓰에 대한 개인 투자와 회사 차원의 추가 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유통량 조작과 관련한 사법 리스크를 2년 반 만에 완전히 해소한 후 크로쓰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크로쓰는 31일 코인원과 함께 ‘코인원데이 with 크로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벤트 관련 코인원 거래대금만 190억원을 넘을 정도다.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접점을 확대한 것.

크로쓰는 이날부터 1일까지 코인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는 이벤트 코드 등록 후 일정 금액 이상 거래하면 자동으로 대상에 포함된다. 혜택은 거래대금 구간별로 분배되며 총 40만 크로쓰가 지급된다.

코빗에서도 크로쓰 관련 에어드롭 이벤트가 병행된다. 해당 이벤트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총 33만 크로쓰가 한정 수량으로 지급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이벤트가 국내 주요 거래소 환경에서 실제 거래를 전제로 이용자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거래·보상 구조를 통해 크로쓰의 실사용 경험을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장 대표의 ‘매입 공개’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장 대표는 크로쓰에 개인 자금 약 70만달러(약 10억1346만원)를 투입해 매입했다. 넥써쓰 역시 연말까지 동일한 규모의 크로쓰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대한 크로쓰를 추가 매입할 것”이라며 “Skin in the game”이라는 표현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과 참여 의지를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스테이블코인(USDT)을 출금하는 화면과 함께, 앞서 투자한 개인 자금에 더해 추가 크로쓰 매입을 위한 실거래 준비 과정도 공개됐다.



암호화폐 위믹스 유통량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대표는 지난 5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년 반 만에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것. 혐의를 벗은 장현국 대표는 SNS를 통해 "2년 반가량 이어져 온 사건이 이제야 끝났다"며 "이제는 오로지 앞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