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주요 계열사 직원들이 올해 연말 기본급의 5~12배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게 됐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최대 638%, HD현대일렉트릭은 1195%의 성과급을 확정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조선업 회복과 AI발 전력기기 호황이 맞물리며 주요 계열사 실적이 개선된 성과를 반영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비연봉제 직원에게 기본급 대비 최대 600%대 성과급을 지급한다.
합병 전 HD현대중공업 소속은 기준임금의 638%, HD현대미포 소속은 559%다.
생산·사무직 선임 이하 등이 대상이며, 지급일은 31일이다. 생산직은 조직·개인평가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조직평가 미확정분은 추후 정산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도 성과급으로 1195%를 확정했다. 선임 이하 직원은 약정임금 기준, 비연봉제·파견직은 기본급 기준이다.
AI 수요 확대에 따른 전력기기 호황으로 지난해 1077%에 이어 2년 연속 1000%대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영업이익률을 반영해 연말 성과급을 산정해 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