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지막 날 '강추위'…서울 체감 -14도

입력 2025-12-30 17:43
수정 2025-12-30 17:44

2025년 마지막 날인 31일 전국에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겠다.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그 밖의 지역도 -5도 이하의 추위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2∼0도 낮 최고기온은 -5∼4도로 낮에도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겠다. 주요 도시의 경우 서울 -8도와 -3도 인천 -8도와 -4도 대전 -7도와 0도 광주·대구 -3도와 1도 울산 -2도와 2도 부산 0도와 4도로 예보됐다.

강한 바람이 체감온도를 더욱 끌어내리겠다. 서해안과 제주에는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 산지는 70㎞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서울의 오전 체감온도는 -14도까지 내려가겠고 경기 포천과 강원 대관령은 -20도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한파는 새해에도 이어진다. 1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6∼-4도 낮 최고기온은 -5∼4도로 31일보다 더 춥겠다. 경기내륙 강원내륙·산지 경북 북동 내륙·산지는 -15도 안팎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31일과 1월 1일 전국은 대체로 맑아 해넘이와 해돋이를 관측하기에 무리는 없겠다. 다만 31일 충남 서해안·호남·제주 1일 호남과 제주는 구름이 많거나 흐릴 전망이다. 찬 공기가 바다 위를 지나며 형성된 구름대로 서해안과 제주 울릉도 독도에서는 일출·일몰이 가려질 가능성도 있다.

해상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에는 강풍과 함께 1∼4m의 높은 물결이 이어지겠고 31일에는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 제주해상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 등에서도 풍랑이 거세지겠다.

대기는 백두대간 동쪽을 중심으로 매우 건조하겠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부산 울산 경남 일부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한 바람까지 겹치며 산불 위험이 커지는 만큼 해넘이·해돋이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