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이트아시아, 프라이빗크레딧 펀드 3.5억달러 1차 클로징

입력 2025-12-30 15:03
수정 2025-12-31 09:23
이 기사는 12월 30일 15: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 기반 투자사 그라나이트 아시아는 프라이빗크레딧 전략 펀드 리브라 하이브리드(Libra Hybrid)의 1차 클로징을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리브라 하이브리드는 아시아 지역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펀드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프라이빗 크레딧 플랫폼 아란다 프린시펄 스트래티지스와 말레이시아 카자나 나시오날 베르하드, 인도네시아 투자청(INA) 등 주요 국부펀드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리브라 하이드리드는 1차 클로징된 자금의 약 30%를 이미 투자했거나 투자 약정한 상황이다. 추가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리브라 하이드리드의 최종 펀드 조성 목표 규모는 5억달러(약 7180억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빗크레딧 시장은 구조적인 금융 수요와 비은행 자금의 역할 확대를 배경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2027년에는 약 920억달러(약 13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라나이트 아시아의 프라이빗크레딧 전략을 총괄하는 밍 엥 매니징파트너는 "공급망 재편과 지역 확장, 기술 기반 사업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유연한 크레딧 자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라나이트 아시아는 벤처, 성장, 크레딧 전략 전반에 걸쳐 약 60억달러(약 8조6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GGV캐피탈의 아시아 투자 플랫폼에서 분사한 뒤 독립적인 멀티 전략 투자사로 자리매김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