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코스피가 선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고가 경신 덕이다. SK스퀘어도 6%대 강세를 보이며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30일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9포인트(0.02%) 오른 4221.2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4200선을 내줬다가, 곧장 회복했다. 이후 보합권까지 올라와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8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97억원어치와 1185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을 390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92%와 1.95% 상승하고 있다. 이날 장중 삼성전자는 12만12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65만9000원으로 각각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에 힘입어 Sk스퀘어도 6.36% 급등했다. 시가총액이 48조6081억원으로 불어 코스피 시총 9위로 올라섰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89% 하락 중이다.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엘앤에프가 테슬라와의 약 3조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사실상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시하면서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HD현대중공업도 1.72%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50포인트(1.02%) 내린 923.09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선 개인이 38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0억원어치와 91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특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4.86%와 4.85% 급락 중이다.
알테오젠(-1.21%), 에이비엘바이어(-2.71%), 리가켐바이오(-1.83%) 등도 약세다.
반면 HLB는 6.01% 급등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0.05%) 내린 달러당 1433.4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