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과 '대세'로 등극한 이채민 주연의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이 공개된다.
'우리는 매일매일' 측은 30일 "오는 2월 개봉을 확정했다"면서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우리는 매일매일'은 카카오페이지에서 160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독자들을 설레게 했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청춘 로맨스 영화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느 날, '호수'(이채민)가 '여울'(김새론)에게 갑작스러운 고백을 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소꿉친구의 갑작스러운 고백과 입맞춤에 당황한 '여울'은 화를 내고, 이들의 우정은 끝이 난다. 대망의 고등학교 입학식 날 '여울'과 '호수'는 같은 학교, 같은 반이 되어 재회한다.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은 불편한 나날을 보내고, 이들의 감정은 점점 혼란스러워진다.
우정이 끝나버린 열일곱, 처음 경험하는 사랑이라는 감정 속에서 두 청춘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첫사랑을 시작한 소년 '오호수' 역은 이채민이 맡았다. 충무로 기대주 이채민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첫 주연작이다. 이채민은 전작과 달리 풋풋한 첫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으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고백을 받고 혼란에 빠진 여고생 '한여울' 역은 올해 초 세상을 떠난 故 김새론이 연기한다. 아역 시절부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새론은 특유의 맑은 미소와 연기력으로 사랑받았다. '우리는 매일매일'은 말괄량이 '여울'로 완벽 변신한 김새론의 발랄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채민과 김새론뿐만 아니라 체리블렛 출신 최유주,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팬덤을 모은 류의현 등 충무로 루키들이 총출동해 청춘의 풋풋한 로맨스를 그려냈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빗속에서 우산을 함께 쓴 '호수'와 '여울'의 모습이 담겼다. 간절해 보이는 '호수'의 표정은 "첫사랑은 정말 안 이루어지나요?"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첫사랑을 경험하는 소년의 혼란을 진솔하게 전달한다.
'여울'의 표정에는 깨져버린 우정에 대한 상실감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누구나 겪어봤을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포착한 티저 포스터는 '우리는 매일매일'이 선보일 청춘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