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원룸 월세 100만원 육박…6개월 연속 1위

입력 2025-12-30 10:20
수정 2025-12-30 10:32
지난달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보증금 1000만원에 97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3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거래된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72만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06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보다 월세는 2만원(2.7%) 올랐고, 보증금은 394만원(1.8%) 내렸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9곳의 월세가 평균을 웃돌았다. 가장 월세가 높은 곳은 강남구로 97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의 135% 수준이다. 강남구는 지난 6월 이후 6개월 연속 평균 월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서초구 90만원(125%), 용산구 86만원(120%), 영등포구 79만원(110%), 광진구 79만원(109%), 금천구 78만원(108%), 강서구 75만원(105%) 등 순이었다.

원룸 평균 전세 보증금은 서초구가 2억6062만원으로 4개월 연속 가장 비쌌다. 서울 평균의 124% 수준이다. 이어 강남구 2억5402만원(121%), 성동구 2억4900만원(118%), 용산구 2억4161만원(115%) 등 10곳의 전세 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월세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노원구(46만원)로 25.6% 올랐다. 전세 보증금은 도봉구(1억2773만원)가 15.1% 상승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