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가 일본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인 센추리 메디컬(CMI)과 판매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CMI는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 그룹의 자회사로, 약 50년의 경험을 배경으로 해외의 혁신적 의료기기를 일본에 도입하는 유력 기업이다. 허혈성 뇌졸중 및 뇌동맥류 시술용 의료기기 판매 등에 강점을 갖고 있어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과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CMI는 일본 시장에서 제이엘케이의 AI 솔루션에 대한 판매 협력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는 제이엘케이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핵심적인 판매 채널을 대폭 확장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이엘케이는 이미 7개의 PMDA(일본 의약품·의료기기 종합기구) 인허가를 획득하며 기술력의 신뢰성을 증명했고, 다수의 논문과 연구 성과를 통해 일본 현지 의료진의 제품 도입 결정을 이끌어낼 준비를 마친 바 있다.
제이엘케이는 현재까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왔다.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 여러 병원과의 임상 연구 협력이 이미 진행돼왔다. CMI가 이미 뇌졸중 관련 의료기기를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판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CMI와의 계약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적 신뢰가 실질적인 매출로 전환되는 첫걸음”이라며, “CMI의 강력한 영업망과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결합해 일본 시장에서 빠른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와 논문들이 곧 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