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파헤쳐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9일 180일간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KT광화문빌딩 웨스트빌딩 브리핑실에서 그간 구속하거나 재판에 넘긴 피의자 수, 압수수색 횟수 등 세부적인 수사 결과를 공개한다.
민중기 특검이 직접 브리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7월 2일 현판식에서 "모든 수사는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뒤 공개 석상에는 나타나지 않았었다.
각 의혹 담당 수사팀이 직접 수사 경과도 설명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선거개입 의혹,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등 '3대 의혹'이 핵심이다.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여러 인물로부터 인사·이권 청탁과 함께 고가 금품을 받았다는 '매관매직' 의혹을 새로 제기했다.
아울러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하는 사건의 구체적인 범위도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은 브리핑 종료와 함께 정식으로 해산하고 이후 공소 유지에만 주력한다.
특검팀은 180일의 수사를 통해 김 여사를 비롯한 20명을 구속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등 66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