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인현·배성아, 흉부외과 박성준·김학주 교수팀은 하지정맥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포도씨 추출물 복용군에서 정맥 역류 시간이 크게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이 손상돼 혈관이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도플러 초음파로 정맥 역류가 확인된 19~80세 환자를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 집단에는 포도씨 추출물 150㎎을 하루 2회 12주간 복용하게 하고 다른 집단에는 생활습관 개선만 권고했다. 그 결과 포도씨 추출물 복용군의 평균 정맥 역류 시간은 약 3600㎳ 감소했지만 대조군은 약 1100㎳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