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 맛집' KGM, 신형 무쏘 2900만원대부터…가솔린도 추가

입력 2025-12-31 09:00
수정 2025-12-31 09:03


KG 모빌리티(KGM)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에서 미디어 프리뷰를 열고 신형 픽업 ‘무쏘(MUSSO)’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무쏘’는 ‘무쏘 스포츠(2002)’의 헤리티지를 계승해 선보이는 오리지널 스타일 픽업트럭으로, 다음달(1월) 공식 출시 예정이다.

KGM의 픽업 계보는 2002년 출시한 무쏘 스포츠로 시작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의 경계를 허문 이 모델은 1993년 출시한 SUV ‘무쏘’에 개방된 화물 공간을 더한 모델이었다. 이후 액티언 스포츠(2006), 코란도 스포츠(2012), 렉스턴 스포츠&칸(2018)을 거쳐 ‘무쏘(2026)’에 이르기까지 24년간 KGM은 픽업 불모지라 평가받던 국내 시장에서 50만 대에 육박하는 차량을 판매하며 픽업 문화를 개척해 왔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무쏘는 무쏘 스포츠·무쏘 칸을 뒤잇는 신차다.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과 거의 같지만 외형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파워트레인에 가솔린을 추가해 디젤과 함께 2종으로 운영한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아이신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해 최고 출력 217마력, 최대 토크 38.7kg·m의 주행 성능을 낸다.

현장에서 만난 KGM 관계자는 “트림은 세가지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가격은 경제성을 고려해 각각 2900만원대, 3500만원대, 3900만원대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쏘는 오프로드 주행 환경을 고려한 △사륜구동(4WD) 시스템 △험로 탈출을 돕는 차동 기어 잠금장치(LD)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SV) 기능을 탑재해 악천후에서도 주행 성능을 높였다 최대 3.0t의 견인 능력을 갖췄다. 견인 땐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활성화되어 안정성을 높인다.



데크는 비즈니스와 레저 등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롱데크’와 ‘스탠다드 데크’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된다. 롱데크는 길이 1610㎜, 폭 1570㎜, 높이 570㎜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1262ℓ(VDA 기준)에 달하는 적재 용량으로 비즈니스 및 대량 적재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파워 리프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700㎏의 짐을 실을 수 있다.

스탠다드 데크는 길이 1300㎜, 폭 1570㎜, 높이 570㎜로 1011ℓ(VDA 기준)의 적재 공간을 갖춰 일상 주행과 레저 활동에 적합한 실용성을 갖췄다. 5링크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되어 최대 400kg 적재 가능하다.

KGM 관계자는 “무쏘는 픽업 본연의 강인함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기술과 편의성을 결합해 단단하고 역동적인 픽업으로 새롭게 탄생했다”며 “고객 니즈 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레저부터 비즈니스까지 폭넓은 실용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