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조민호 컴퓨터소프트웨어 학과 교수(사진)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세계 최상위 2% 과학자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세계 최상위 2% 과학자 선정은 미국 스탠퍼드대와 글로벌 학술논문 인용지수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를 관장하는 엘시비어(Elsevier)가 공동으로 2019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는 지표다.
전 세계 연구자의 학문적 영향력을 공정하고 표준화된 논문 인용 지표를 통해 비교·평가하고 있다.
엘시비어는 해당 지표가 특정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award)이나 단순한 순위 경쟁이 아닌, 분야별 연구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글로벌 기준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자가 발표한 논문의 인용 데이터를 공개해 연구자의 상대적 학문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참고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기준 한국의 상위 2% 연구자는 2633명으로, 2024년의 2364명 대비 269명(11.4%) 증가하며 전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논문 출판 수 기준으로 세계 13위에 해당하지만, 연구자 수 기준에서는 15위로 나타나 논문 생산 규모에 비해 상위 2% 연구자 비율이 다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민호 교수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귀주대로부터 AI 분야의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객원 석좌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세종=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