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슨 '올해 가장 주목받은 테크 거물'

입력 2025-12-28 17:38
수정 2025-12-29 01:13
올해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술업계 거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니라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회장·사진)라는 평가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지난 26일 ‘2025년을 정의한 기술 거물(The Tech Titan Who Defined 2025)’로 엘리슨 회장을 선정했다. 엘리슨 회장은 올해 미국의 거의 모든 주요 사업 이야기에서 등장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올해 1월 엘리슨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함께 5000억달러(약 723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계획 ‘스타게이트’를 발표했다.

9월에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붐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이 폭발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오라클 주가가 하루 36% 폭등하기도 했다.

오라클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반면 머스크는 연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주목받다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영향력이 다소 약화됐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