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하이 증시, 美 고용 지표에 달린 '연초 랠리'

입력 2025-12-28 18:24
수정 2025-12-29 02:06
올해 마지막주 거래를 하는 이번주 뉴욕증시에선 30일 ADP 주간 고용변화 보고서, 31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고용지표가 발표돼 미국 고용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연말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는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에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경향이 강했던 흐름이 올해 마지막 3거래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주요 주가지수가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거나 이에 바짝 다가선 상황인 만큼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년 초 나타나는 주가 흐름도 이번주 시장의 관심사다. ‘퍼스트 파이브 데이즈’로 불리는 새해 1월 2일부터 첫 5거래일의 거래 양상은 역사적으로 한 해 전체 증시 흐름을 가늠하는 신호로 본다. S&P500지수는 연초 첫 5거래일 동안 48번 상승했는데 연간 기준으로 40번 상승했다. 주세페 세테 리플렉시비티 대표는 “이번주는 새해를 앞두고 거래량이 적고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에 남아 있는 트레이더들에게는 포지션을 조정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했다.

이번주 중국 상하이 증시에선 12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1일 나온다. 이 지표로 중국의 경제 활동 흐름을 매달 조기에 가늠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제조업 PMI가 전달(49.2)보다 오른 49.4, 비제조업 PMI는 전달(49.5)보다 상승한 49.8을 기록해 두 지표 모두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