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6년 예산 40조 확정

입력 2025-12-28 11:34

경기도는 2026년도 예산안 40조577억원이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내년 예산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고 도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도는 민생·교통 분야에 8730억원을 투입한다. 일산대교 무료화 예산 200억원을 확보해 새해부터 통행료를 승용차 기준 1200원에서 600원으로 낮춘다. 버스 공공관리제, 수도권 환승할인, 경기패스와 똑버스 운영에도 7470억 원을 편성했다. 농수산물 할인쿠폰과 통큰세일, 소상공인 지원 등 물가·상권 안정에도 예산을 반영했다.

복지에는 1조3787억원을 배정했다. 누리과정과 난임 시술비 지원으로 출산·육아 부담을 덜고, 누구나 돌봄과 간병 SOS로 돌봄 공백을 메운다. 공공의료 강화와 장애인 활동지원도 확대한다. 하천 정비와 재해예방, 반려동물 복지와 인권 증진 예산도 포함됐다.

미래산업과 기후 대응에는 1229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AI·로봇 등 핵심 기술에 집중하고,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과 기후행동 기회소득, 기후보험을 추진한다. 삶의 질 분야에는 혈액검사·AI 유방암 검진 도입, 주 4.5일제, RE100 소득마을, 청소년 AI 바우처를 담았다.

지역개발에는 6471억원을 편성했다. 도로·철도 확충과 생활 인프라를 늘리고, 북부 반환공여구역 개발과 균형발전에 힘을 싣는다. 도의회와 협치로 복지 예산 500억원을 복원해 어르신·장애인 필수 서비스도 유지한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