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 최고가에 마감…12만전자 코앞에

입력 2025-12-26 15:51
수정 2025-12-26 17:20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5% 넘게 급등한 26일 코스피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6포인트(0.51%) 오른 4129.68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5포인트(0.53%) 오른 4130.37에 개장해 한때 4143선까지 회복했지만 오후 중 오름폭을 조금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763억원, 3880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2조2104억원 매도 우위다.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5.31% 급등한 11만7000원에 마감했다.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썼다. SK하이닉스도 1.87% 상승한 59만9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미 증시 강세와 정부 정책 수혜 기대 등 여러 호재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연말·연초 '산타클로스 랠리' 기대에 일제히 오른 가운데 주요 기술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닷새 연속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그래픽처리장치(GPU)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 SK스퀘어는 4.21% 상승했다.

우선주인 미래에셋증권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 기대감이 재차 부각된 가운데 20.69% 뛰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3.03%)와 NAVER(-2.11%), 한화오션(-2.11%) 등은 낙폭이 비교적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4.47포인트(0.49%) 오른 919.67에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포인트(0.62%) 오른 920.9에 개장했다. 장중 약세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방향을 되돌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9억원, 3468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4359억원 매도 우위다.

대장주 알테오젠은 2%대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리가켐바이오도 각각 6%, 4%대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1% 미만으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5원 내린 1440.3원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