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게이밍 AI 모니터 출시…"모든 영상 5K 변환"

입력 2025-12-26 15:00
수정 2025-12-26 15:03

LG전자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모니터에 내장한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에보’를 선보인다고 26일 발표했다. 온디바이스AI(내장형 인공지능) 로 진화한 LG 울트라기어 에보를 앞세워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7형, 39형, 52형 등 3가지 크기로 구성되는 울트라기어 에보 시리즈는 다음 달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된다. LG저나가 게이밍기기 브랜드 ‘LG 울트라기어’에서 프리미엄 라인업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형과 39형 제품은 온디바이스AI를 통해 모든 영상을 5K 선명도로 즐길 수 있는 ‘5K AI 업스케일링’이 솔루션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PC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그레이드 없이도 모니터 자체의 AI 기술로 5K 선명도를 구현해 초고화질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AI가 스스로 영상의 장르를 탐지해 최적의 설정을 구현해주는 ‘AI 장면 최적화’ 기능도 탑재됐다. AI가 최적의 오디오 환경으로 조절해주는 ‘AI 사운드’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AI가 효과음과 음악, 음성을 구분해 맞춤형 사운드를 제공한다.

대형 화면을 원하는 게이머를 위한 52형 울트라기어는 커브드 5K2K(5120x2160)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최신 게임에 적합한 21:9 화면비와 240Hz에 달하는 높은 주사율을 갖춰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몰입감을 높이는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