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2', 글로벌 6위…韓 요리사 불꽃대결에 전세계 '주목'

입력 2025-12-26 10:35
수정 2025-12-26 10:37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가 공개 직후 글로벌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북미·일본 등에서도 10위권 내에 안착하며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6일 OTT 순위 집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는 이번 주 TV쇼 부문 글로벌 톱 6위에 올랐다.

플릭스패트롤 집계 결과, 이 프로그램은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캐나다, 일본, 태국 등에서도 10위권에 들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는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대표 스타 셰프 ‘백수저’들의 대결을 그린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공개 첫 주부터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55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글로벌 톱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시즌1에 이은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

국내 화제성도 두드러졌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FUNdex 조사 결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는 12월 3주 차 TV·OTT 통합 부문에서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4~7회에서는 선재스님과 뉴욕에 간 돼지곰탕의 2라운드 1대1 흑백 대전 결과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호영과 '서울 엄마'의 초접전 승부를 비롯해, 요리에 진심을 다하는 셰프들을 수행자로 존중하는 선재스님의 태도, '고수의 맛'을 보여준 백셰프의 내공, 스승을 넘어서려는 흑셰프의 도전, 식용 꽃을 활용해 맛의 포인트를 살린 흑셰프의 전략 등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