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가도 우주 가나요?" 들썩…개미들 기대감 '폭발'

입력 2025-12-26 10:22
수정 2025-12-26 12:39
미래에셋증권우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 주식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10시19분 현재 우선주인 미래에셋증권우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8.74%) 상승한 1만5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한때 1만689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썼다.

스페이스X 상장 최대 수혜주로서 다시 주목받으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3일 이 재료로 상한가를 갔던 미래에셋증권우는 이튿날에는 기대감이 빠지면서 전날 상승분 절반을 토해낸 바 있다.

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앞선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4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스페이스X에 대한 미래에셋증권의 출자금액은 2000억원가량이다. 해외법인 투자분을 포함할 경우 스페이스X 투자액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 반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금액은 40억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 시의 최대 수혜주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아닌 미래에셋증권"이라며"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은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