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익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거래량도 소폭 증가하는 등 오피스텔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이후 매매와 전·월세 수요가 일부 오피스텔로 이동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달 기준 5.64%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8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경기 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은 5.78%까지 치솟았다. 2022년 3월 이후 45개월 동안 상승세가 이어져 전고점을 경신했다.
거래도 늘었다. 지난 10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5만6937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5만3939건)과 비교해 2998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자가 유입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DL이앤씨는 다음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C14 블록에서 ‘e편한세상 동탄역어반원’(투시도)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1개 동, 240실(전용면적 34~59㎡) 규모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6층, 3개 동, 61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함께 조성된다. 6년간 거주 후 분양 전환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지난 8월 입주자를 모집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는 효성중공업이 ‘해링턴스퀘어 과천’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29층, 359실(전용 77~125㎡)로 설계됐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지하 통로가 조성된다. 은일종합건설이 공급 중인 ‘과천 렉서’도 인근에 있다. 지하 7층~지상 15층, 136실(전용 22~53㎡) 규모다. 광명 철산동에서는 흥화종합건설이 ‘철산역 프론트타워’(122실)를 공급 중이다. 철산역(7호선), 광명시청, 문화예술회관 등 기반 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