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6일 iM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높였다. 주주환원 여력을 갖춰 다른 은행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24일 기준 iM금융지주의 종가는 1만5760원이다.
이 증권사 은경완 연구원은 "주요 대형은행의 2025 회계연도 예상 총주주환원율은 50%를 웃돌며 향후 추가 개선 폭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반면 iM금융지주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순자산비율(PBR) 0.41배의 낮은 가격대에서 다른 은행과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은행의 상대적 강세에도 주목했다. 은 연구원은 "주가연계증권(ELS) 등 각종 과징금 이슈에서 자유롭고 환율 상승에 따른 손익 및 자본비율 민감도도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iM금융지주의 4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며 "전분기 연체이자 회수 등 일회성 요인 소멸로 순이자마진이 6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원화대출 성장률도 0.2%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은 연구원은 "순이자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가운데 비이자이익도 유가증권 평가손발생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반면 계절적 판관비를 제외한 대규모 비용 이슈는 부재하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iM금융지주가 추가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봤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주당 배당금은 720원으로 iM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은 총주주환원율 38%(현금배당 25%+자사주 1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 연구원은 "현 주가 기준 결산 배당수익률은 4.6%"라며 "이와 함께 자본잉여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을 통한 감액 배당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산배당 지급으로 연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2%를 밑돌 것"이라면서도 "수익성 및 자본비율 관리 중심의 경영 기조하에서 점진적인 주주환원 규모 확대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