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자녀 동반 가족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숙박과 식사 액티비티까지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현지 추가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26일 이랜드파크의 해외 호텔&리조트 법인 마이크로네시아 리조트(MRI)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사이판에 따르면 올해 전체 투숙객 중 올인클루시브 이용률은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지 비용을 아끼려는 여행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켄싱턴호텔 사이판의 올인클루시브 상품은 숙박과 식사, 사이판 주요 관광과 액티비티까지 포함됐다. 성인 1인당 만 12세 미만 소인 1인의 무료 식사 혜택(1일 3식)을 기본으로 제공해 자녀 동반 가족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으로 꼽힌다. 또한 여행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인 비용 부담을 낮춰 가족 단위 고객의 접근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대표 상품인 '시그니처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는 △객실 1박 △올인클루시브 식사 (1일 3식) △사이판 버킷리스트 투어 바우처 △사이판 플렉스 △공항 픽업·샌딩 서비스 △항공편 일정에 맞춘 레이트 체크아웃 등으로 구성됐다.
패키지에 포함된 '사이판 버킷리스트 투어' 프로그램은 섬 하나를 통째로 누리는 여행을 콘셉으로 사이판 주요 관광과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나가하섬 스노클링, 그로토, 정글 투어, 거북이 호핑 투어 등 사이판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중심으로 10여 가지 투어를 즐길 수 있고, 체크인 시 현장에서 원하는 투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투숙 기간에 따라 3박 시 1개, 5박 시 3개, 7박 시 5개의 투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패키지 3박 이용 시 포함된 '사이판 플렉스' 혜택으로 켄싱턴호텔 사이판뿐만 아니라 MRI가 운영하는 PIC사이판과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에서도 식사와 액티비티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통해 총 13개 레스토랑, 11개 수영장, 40여 가지 액티비티 시설을 교차 이용할 수 있다.
켄싱턴호텔 사이판 관계자는 "4시간 비행과 1시간 시차로 이동 부담이 적은 사이판은 추운 겨울을 피해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 큰 인기"라며 "특히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인클루시브 상품을 통해 패키지 하나로 일정과 비용을 한 번에 계획할 수 있어 여행 준비 과정을 한층 간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