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해외 주식]
넥스트에라에너지는 미국 최대 유틸리티 업체 중 하나다.
자회사 FPL은 플로리다에서 독점적인 전력 공급자로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으나 각종 규제와 정부기관 승인하에 요금 결정이 이뤄지는 전통적인 유틸리티 산업의 성격을 띤다.
반면 NEER은 각 개별 계약에 근거해 넥스트에라에너지가 직접 발전자산을 개발·건설·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전력수요 대응을 위해 가장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이다.
AI·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 중심에 있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최대 고민은 어떻게 ‘대규모’ 전력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인가이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그들이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발전원으로, 필요한 용량만큼 등 각자가 원하는 조건을 반영한 형태의 전력 확보에 대한 니즈가 높다.
2025년 말 기준 미국 내 계통연결 대기용량은 약 1.9TW 달하고 있어 신규 발전원을 통한 전력공급에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처럼 시간적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디벨로퍼가 하이퍼스케일러를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미 대규모 발전자산과 ESS를 운영하고 있어 단기 내에 일부라도 전력공급이 가능해야 하고 발전+저장+송전+운영 패키지를 개발할 수 있는 자본력과 실행력도 갖춰야 한다.
NEER은 미국 최대 에너지 개발업체로서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 원전 등 발전원 전반에 걸쳐 총 31GW 규모의 발전자산과 ESS 설비까지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해당 측면에서는 확실히 우위에 있다. 이미 글로벌 대표 하이퍼스케일러 구글, 메타 등과 데이터센터용 전력공급 계약을 수차례 체결했음이 넥스트에라에너지의 그 경쟁력을 입증한다. 특히 최근 전력 시장 타이트로 PPA는 과거 대비 MWh당 20~40달러 높은 가격에 체결되고 있어 중장기 수익성 측면에서의 모멘텀도 확대될 수 있다.
2024년 넥스트에라에너지 포트폴리오의 80%는 태양광·풍력이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원전과 가스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실제로 하이퍼스케일러들과의 PPA 체결 이후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천연가스와 원전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구글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을 위해 2029년 초 원전을 재가동할 예정이고 가스발전소 건설을 위한 4GW 가스터빈 구매계약도 GE버노바와 체결하였다. 특히 올해 11월 발표된 천연가스 구매·저장, 공급업체 시메트리(Symmetry) 인수는 단순히 신규 가스발전소 건설을 넘어 연료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가스발전소 의존도를 높여가겠다는 전략을 시사한다.
과거 안정적이고 다소 지루했던 전력시장이 이제는 골든에이지 구간에 진입했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이미 대규모 발전자산+ESS를 운영하고 있어 단기 내 전력공급 가능하고 하이퍼스케일러들 요구에 맞춘 발전+저장+송전+운영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수주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는 넥스트에라에너지가 미국 전력시장의 황금기를 누릴 수 있는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전유진 iM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