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러, 가벼운 셔츠도 두꺼운 외투도 걸어두면 새옷처럼…강력한 살균·탈취·탈진

입력 2025-12-25 18:24
수정 2025-12-25 18:25

LG전자는 2011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LG스타일러를 통해 고객 경험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LG스타일러는 출시 이후 많은 고객의 호응을 얻으며 의류 관리기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최대 강점은 강력한 살균, 탈취, 탈진 기능이다. 세균과 바이러스, 냄새 유발 물질 등 다양한 생활 속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고, 미세먼지는 99%까지 없앨 수 있다. 이러한 성능의 바탕에는 물을 100도까지 끓여 만든 ‘트루스팀’, 옷걸이를 흔들어 먼지를 털고 주름을 펴는 ‘무빙행어’ 등 LG전자의 핵심 기술이 있다.

LG전자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2025년형 뉴 스타일러’는 물을 가열하는 히터를 두 개 탑재해 스팀량을 섬세히 조절하는 ‘듀얼 트루스팀’ 기능이 적용됐다. 빌트인 고압 스티머의 사용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스티머 예열 시간을 3분으로 기존 대비 30초 줄인 한편 다릴 옷을 교체하거나 옷을 뒤집을 때 스티머를 내려놓을 수 있는 ‘슬라이딩 스탠드’를 새롭게 적용했다. 신제품에 적용된 ‘스마트 스타일링’ 코스는 스타일러가 옷의 무게를 분석한 후 스팀량·무빙행어 모션·코스 시간 등을 최적화해 준다. 예를 들어 셔츠처럼 가벼운 옷은 섬세하고 짧은 코스로, 두꺼운 외투는 강한 무빙행어 모션으로 집중 관리한다. 건조 시간도 옷 무게에 맞게 알아서 설정한다.

LG전자는 스타일러 출시 이후 △빌트인 고압 스티머 △다이내믹 무빙행어 △듀얼 트루스팀 등 다양한 기능을 개발, 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3벌형과 5벌형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이불걸이·베개걸이 등 스타일러 전용 액세서리를 강화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간다.

LG전자는 올해 한국전자전(KES 2025)에서 새로운 3벌식 스타일러를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고급스러운 미니멀 디자인을 적용해 좌우 5㎜ 여유의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속형이지만 5벌형 스타일러와 동일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시스템을 적용해 표준 스타일링 코스는 39분에서 29분으로, 표준 살균 코스는 기존 99분에서 64분으로 기존 3벌형 제품 대비 코스 시간을 단축했다.

제품 사용성을 극대화하는 전용 악세서리도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는 침구 위생을 관리할 수 있는 스타일러 전용 액세서리인 이불걸이를 선보였다. 이불을 반듯하게 접어 걸고 코스를 작동시키면 먼지를 터는 것은 물론 냄새, 세균, 진드기까지 없앨 수 있는 제품이다. 이불걸이는 부피가 크고 매일매일 세탁하기 어려운 이불을 스타일러로 관리하고 싶다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발됐다.

신축 아파트는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어 이불을 털기 힘든 구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것. 낙상 등 안전 문제로 침구류를 발코니에서 털며 정리하기도 쉽지 않아 유일하게 털면서 살균이 가능한 의류관리기기인 스타일러로 이불을 관리하고 싶다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이밖에 집게 모양으로 큰 베개를 손쉽게 걸고 뺄 수 있는 ‘베게걸이’도 개발 중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