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정해진 시간에 방영하는 방송을 챙겨보던 ‘거실 TV’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각자의 공간에서 시청하는 패턴이 늘어나면서 ‘이동식 스크린’이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LG전자는 기존에 없던 시장을 연 이동식 스크린의 대명사 ‘LG 스탠바이미’를 2021년 출시한 후 올해 2월에는 화면부와 스탠드를 손쉽게 분리해 더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2’를 새로 출시하며 이동식 스크린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스탠바이미는 실내외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고용량 배터리,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 등 원조 이동식 스크린의 독창성과 편리함이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다.
LG 스탠바이미 2는 출시 직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준비한 1000대 이상 초도 물량이 38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스탠바이미 2의 인기에 힘입어 스탠바이미 시리즈 전체의 인기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판매된 스탠바이미 시리즈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제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해 장점은 더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점은 보완한 점이 스탠바이미 흥행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LG 스탠바이미 2는 전작의 차별적 장점으로 꼽힌 뛰어난 이동성과 편리한 사용성은 강화하고, 더 좋은 화질과 긴 사용 시간에 대한 고객의 의견 역시 적용했다.
스탠바이미 2는 27형 QHD(가로 2560픽셀, 세로 1440픽셀) 해상도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작(FHD 디스플레이) 대비 한층 향상된 화질을 제공한다. 고용량 내장 배터리로 전원 연결 없이 최대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스탠바이미 2에는 화질·음질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8’ 2세대가 탑재, AI가 영상과 사운드 등을 분석·보정해 콘텐츠에 최적화된 화면과 서라운드 사운드를 전한다.
스피커는 화면부 측면에 배치돼 전작의 후방향 스피커보다 또렷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돌비(Dolby)의 영상기술 돌비 비전과 입체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해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별도 판매되는 ‘스탠바이미 스피커’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LG전자의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를 지원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클라우드 게임은 물론 화면을 세로로 돌려 웹툰이나 숏폼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테마의 시계·달력·포스터 등은 물론 직접 그린 그림을 배경화면에 띄워 벽에 걸면 훌륭한 인테리어 오브제가 된다.
신제품은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을 정도로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국내 디자인상 가운데 최고 권위로 평가받는 ‘2025 우수디자인(GD) 상품선정’에서도 수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