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가치 15개월來 최고

입력 2025-12-24 17:28
수정 2025-12-31 17:16
중국 위안화 환율이 15개월 만에 최저(위안화 가치 상승)를 기록하며 달러당 7위안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중국 정부가 내년 최우선 경제 정책으로 내수 진작을 내세우면서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17% 떨어진 달러당 7.0166위안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27일 7.0111위안 이후 15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위안화 환율이 떨어졌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올랐단 의미다. 위안화 가치는 올 상반기 등락을 반복하다가 하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서만 3.71%가량 올랐다.

중국 경제의 최대 변수인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중국 증시에 투자금 유입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내년에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내년 초께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7위안이 깨질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8위안, 도이체방크는 6.7위안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