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이익 42% 줄었어도…美항공사株 수익률 1위

입력 2025-12-24 17:26
수정 2025-12-2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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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항공이 올해 미국 항공주 중 최고 스타주로 떠올랐다. 실적은 부진하지만 각종 수익성 개선 조치를 내놓으면서 투자자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 주가는 23일(현지시간)까지 한 달간 24.8% 올랐다. 전날인 22일엔 42.24달러로 마감하며 2022년 5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CNBC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미국 항공사 중 올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9월까지 이 항공사 누적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것과 다른 분위기다.

월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바클레이스는 이달 초 사우스웨스트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항공업 담당 애널리스트 사반티 시스는 CNBC에 “사우스웨스트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은 수요 환경이 아니라 회사의 전략 변화”라며 “수요가 핵심 요인이었다면 다른 항공사 주가도 같은 흐름을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