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구두개입에 30원 넘게 급락…원·달러 환율 상승세 급제동 [HK영상]

입력 2025-12-24 16:58
수정 2025-12-24 17:08
<i>영상=기획재정부, 윤신애PD / 편집=윤신애PD</i>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되자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3.8원 내린 1449.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3원 오른 1484.9원에 개장한 이후 당국의 구두개입에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이 개장함과 동시에 강도 높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재부와 한은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추가적으로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1년간 비과세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오전에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한은과 외환스와프를 통해 전략적 환헤지를 개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3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8.70p(0.21%) 내린 4,108.62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나타내 전장 대비 4.36p(0.47%) 하락한 915.20에 마감했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