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차가원 회장과 불륜설에 "부적절한 관계 NO…조작"

입력 2025-12-24 15:14
수정 2025-12-24 15:15

가수 MC몽과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불륜설에 휩싸였다. 이에 MC몽은 반박글을 올렸으나, 10여분 만에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원헌드레드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4일 더팩트는 MC몽과 유부녀인 차가원 회장이 지난 5월까지 비밀리에 교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차 회장이 동업자였던 MC몽에게 120여억 원 대여금 반환 청구 법적 절차를 진행했고 최근 지급 명령을 받았다면서 해당 채무가 회사 운영과 관련한 것이 아닌, 연인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 회장이 여러 차례 MC몽에게 돈을 보냈고, MC몽이 고급 차량 여러 대와 시계도 여러 개 받았다고 보도했다. 더팩트는 두 사람이 나눈 대화라며 카카오톡 캡처본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두 사람이 감정싸움을 벌이거나, 차 회장이 MC몽에게 임신 등 키워드를 언급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후 MC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직접 해명에 나섰다.

MC몽은 해당 매체와 차 회장의 작은 아버지 차 모씨를 고소하겠다면서 "6월 30일 회사를 가로채려는 차씨에게 제가 조작해서 보낸 문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주 명부와 자필로 적은 주식 매매 계약서를 공개하며 "차씨가 2대 주주를 유지해줄 테니 함께 뺏어보자며 보낸 가짜 서류다. 저에게 지분을 넘기자고 한 주주명부와 차씨 자필의 주식양도 매매 계약서서"라고 설명했다.

MC몽은 최초 보도 매체를 겨냥해 "범죄자와 손을 잡았고, 저희 카톡에도 없는 문자를 짜깁기가 아니라 새롭게 만들었다"면서 "차씨 무리가 제 카톡에도 없는 문자 그리고 제가 방어하기 위해, 속이기 위해 만든 문자들을 다시 재해석하고 그 문자를 짜깁기해서 기사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도 없으며, 비피엠과 원헌드레드를 차씨에게서 지켜내고 싶었다. 그래서 친구인 (차 회장과의) 관계를 조작, 절 협박하고 조카의 회사를 뺏으려는 자에게서 지켜내고 싶었다"고 했다.

현재 해당 글을 삭제된 상태고, 주주 명부와 자필 주식 매매 계약서 등만 남아있다. 한편 원헌드레드 측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