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국민상회(대표 변영민)가 대아청과(대표 이상용)와 협력해 ‘제주 월동 양배추 소비 촉진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가 판로 확대,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 완화, 연말 취약계층 지원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한 상생형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소비?농가 지원?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제주산 양배추를 구매하고, 농가는 안정적인 출하 물량과 판로를 확보했다. 여기에 판매 수익금을 기부와 연계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행사 품목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월동 채소인 제주 월동 양배추로, 제주도 최대 산지 중 하나인 한림농협을 통해 출하된 물량이다. 해당 양배추는 대아청과가 농어촌희망재단에 조성한 가락상생기금과 한림농협 지원금 등을 활용해 공급됐다.
우리동네국민상회는 이 제주산 월동 양배추를 지난 22일 전국 120여 개 매장을 통해 노마진으로 판매했다. 이를 통해 최근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제주 월동 양배추 소비 촉진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할인 행사를 넘어, 지역 기반 유통 채널이 농산물 소비 활성화와 수급 안정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 유통 플랫폼을 통한 초특가 판매 구조를 적용해 소비자 체감 혜택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변영민 대표는 “우리동네국민상회는 소비가 곧 지역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설계해 왔다”며 “이번 제주 월동 양배추 초특가 행사는 농가에는 실질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지역사회에는 기부라는 결과를 동시에 만들어내는 상생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소비 채널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을 넘어 농가와 이웃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향후 다른 지역 농산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용 대표는 “이번 협업은 농산물 유통이 단순 거래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소비자,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동네국민상회와 대아청과는 농촌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비 촉진을 통한 물가 안정 및 건강한 소비문화 확산을 목표로 상생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농산물 공동 기획전과 소비 촉진 캠페인, 홍보·마케팅 협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동네국민상회는 유통 플랫폼과 가맹점을 활용한 판매 채널 운영을, 대아청과는 산지 연계와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 및 품질 관리를 맡기로 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 소비 활성화와 건강한 소비문화 정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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