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파셨냐"…李대통령, 부산 부전시장 깜짝 방문

입력 2025-12-24 06:55
수정 2025-12-24 06:56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민생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민생 회복 의지를 강조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임시청사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부전역 인근 부전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 방문은 사전 공지 없이 이뤄졌으며 이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상인들과 시민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요즘 경기가 어떠냐" "많이 파셨느냐"고 물었고 상인들은 "부산 경기가 어려운데 잘 살게 해 달라" "부산에 와줘 감사하다"고 답하며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또 "장사가 안 된다"고 말하는 어르신 상인에게 다가가 "춥지는 않으시냐.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하며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를 구매했다.

이 대통령은 아몬드와 생선 고추무침 등 반찬류도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직접 구입했다.

시장을 둘러보는 동안 이 대통령은 시민들에게도 "춥지 않으시냐" "장 보러 나오셨느냐"며 말을 건넸다.

해병대 출신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최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해병대의 실질적 독립을 지시한 데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한 어르신이 시장 상인회 운영과 관련해 어려움을 토로하자 이 대통령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더 자세한 얘기를 청해 들어보라"고 지시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시장 내 횟집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대통령실 직원들과 오찬을 하며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국가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민생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횟집 주인은 "오늘이 아이의 고등학교 졸업식 날인데, 대통령님이 온다고 해서 빨리 달려왔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상인과 시민들과 악수하고 기념 촬영을 한 뒤 시장을 떠났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