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60만원 숙박권 논란' 김병기 "즉각 반환하겠다"

입력 2025-12-23 17:38
수정 2025-12-23 17:39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에서 호텔 숙박 초대권을 받아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이유 불문 적절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다만 그는 "숙박료는 (알려진 것과) 상당히 편차가 크다. 확인 결과, 2025년 현재 판매가는 조식 2인 포함해 1일 30만원대 초중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처신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일간지는 김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으로 지난해 11월, 2박 3일 동안 160여만원 상당의 객실과 서비스를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숙박권 사용 당시 김 원내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 정무위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마일리지 통합안 등을 다루는 상임위원회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해당 의혹에 대해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적절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냐, 맞다"라면서도 "거기 (기사에) 내용이 있는데 왜 묻느냐. 상처에 소금 뿌리고 싶으냐"고 반문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께서 (숙박권을) 직접 받으신 게 아니어서 잘 몰랐고, '신중하지 못했다'고 말씀하신 거로만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 여부를 떠나 100만 원이 넘는 금품 수수를 금지하고 있어 위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김 원내대표가 국민이 수긍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반복돼 온 여당 실세의 금품수수 및 갑질 논란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조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