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 넘게 오르며 4100선을 회복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85.38포인트(2.12%) 오른 4105.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와 ‘산타 랠리’ 기대에 힘입어 75.71포인트(1.88%) 오른 4096.26으로 출발한 뒤 장 후반에 오름폭을 키웠다. 4100선 회복은 지난 12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3.95% 오른 11만500원에 마감하며 ‘11만전자’를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1월 3일(11만1100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6.03% 급등해 5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을 짓눌러 온 인공지능(AI) 거품론이 17일 미국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을 계기로 크게 잦아들면서 반도체주 반등을 지지했다.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도 우려와 달리 글로벌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증시 자금 유입을 뒷받침했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는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낙관적인 연말 증시 전망을 반영했다. 기관은 1조6046억원어치를, 외국인은 1조109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조67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12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순매수 규모는 2일(1조2206억원) 이후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87포인트(1.52%) 오른 929.14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52%), 에코프로(1.24%), 레인보우로보틱스(4.88%) 등이 상승했고 알테오젠(-1.90%), 에이비엘바이오(-2.63%)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말 미국 증시 상승, 특히 반도체 업종의 반등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4100선 회복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