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 날개 달더니…반도체 성과급 '최대 100%'

입력 2025-12-22 17:40
수정 2025-12-22 17:41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올 하반기 기본급의 최대 100% 성과급을 받게 된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선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 등이 기본급의 75%의 성과급을 받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사내망을 통해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지급일은 오는 24일이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한 차례씩 실적을 기반으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지급률은 100%로 책정됐다. 25%로 책정됐던 올 상반기와 비교하면 대폭 오른 수준이다. 하반기 들어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고객사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범용 D램 가격이 상승해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영업이익이 상반기 약 6조3500억원에서 하반기 23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으로 보면 3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것이다.

DS부문 시스템LSI는 25%, 파운드리는 25%, 반도체연구소는 100%의 지급률이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는 37.5%로 정해졌다. 한국총괄, 삼성리서치(SR), 경영지원 등은 50%로 책정됐다.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사업부는 각각 37.5%, 37.5%를 받는다. MX사업부는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폴드·플립7 판매 호조에 따라 DX부문 사업부 중 가장 높은 지급률인 75%를 받게 됐다.

의료기기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하만협력팀 등도 지급률이 75%로 공지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