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제조하는 에바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하면서 삼성전자 도움을 받았다. 기존 생산관리시스템(MES)에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추가 설치했더니 실시간 생산 데이터 덕에 중복 입력이 방지돼 효율성이 높아졌다. 창고관리를 개선해 제품 적재량이 57% 늘고 안전성도 좋아졌다. 납품 소요 시간(리드타임)이 53% 빨라지고 불만 건수도 38% 줄었다.
LG전자의 에어컨 사출부품을 제조하는 네오플라테크창원도 스마트공장 도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천장 에어컨 부품 검사를 자동화해 불량률이 73.28% 떨어졌고 시간당 생산량은 70% 늘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돕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상생형 스마트공장은 대기업이 30% 이상, 중소기업이 40% 이내로 비용을 대면 정부가 나머지 30%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스마트공장 시작 단계부터 고도화까지 모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사물인터넷(IoT)과 5세대(5G) 기반 공정 모니터링, 인공지능(AI) 기반 품질 예측과 생산 최적화 등에서 지원받는다. 지난해까지 6000여개의 중소기업과 49개 대기업이 참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에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대기업이 보유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인력, 솔루션 등 AI 전환에 필요한 자원을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AI 상생형 트랙’을 신설했다. 제조 데이터를 서로 연결하는 컨소시엄형 공장인 ‘디지털 협업 공장’도 구축할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